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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20일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습니다'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습니다.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유실수는 진작 심어뒀습니다.
이 지역도 가뭄이 심해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찡찡이 등 사저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밭일을 시작했다는 게시물에 앞서 책 정리를 했다는 글을 따로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책 욕심'도 욕심이라는 걸 절감하고 있습니다.
시골집과 서울집 책이 더해지니 책 짐이 많아졌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여러 상자 분량을 버렸는데도 서재 책꽂이에 들어가지 않는 책이 더 많습니다.
오랫동안 읽지 않은 책도 버리기가 아까워서 책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책 욕심에서도 가벼워져야 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