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그램, 1분기 영업이익 8억3000만원…전년比 27.3%↑
정수기·필터 전문기업 피코그램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억9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마진율이 높은 해외고객사의 다각화 등을 꼽았다.

기존에 외부에서 조달해 오던 피코그램의 필터 핵심소재인 카본블럭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퓨리얼 신제품 출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마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피코그램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환율 상승의 영향도 있지만 원가절감 개선 노력과 자체 브랜드 제품 확대가 영업이익 증대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법인 매출이 일부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 역시 소폭 줄어들었으나 2분기부터는 해외 영업, 물류 정상화로 매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름을 앞두고 정수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피코그램은 신제품 출시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1분기에 일부 매출이 감소했었던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는 "자체 생산하는 카본블럭에 대해 주문자위탁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공급을 준비하고 있어 제품 인증이 완료될 경우 원가절감 효과와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본블럭 소재 매출 확대를 위해 해당 분야 영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도 현재 주 고객사인 Watts 외에 거래 업체의 신규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