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처진 팀 분위기 속에 복귀 준비…악재 극복할까
배트 두 동강 낸 '괴수의 아들'…토론토 답답한 4연패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 1-3으로 뒤지던 5회초 공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 제임스 타이온이 던진 바깥쪽 컷 패스트볼에 속아 헛스윙한 뒤 분을 이기지 못했다.

그는 배트를 바닥에 내리친 뒤 두 손으로 번쩍 들고 무릎으로 두 동강 내버렸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이 장면으로 최근 토론토 구단의 상황을 대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투자를 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토론토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3.25득점에 그치는 답답한 공격력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토론토는 전날 열린 양키스전에서 에런 저지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으며 5-6으로 역전패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 등 3명이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기를 내줘 더 뼈아팠다.

이날 경기에서도 토론토는 9안타를 때리고도 3득점에 그치는 등 집중력 문제를 드러내며 3-5로 졌다.

시즌 17승 15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1위 양키스에 6경기 차로 밀리며 처지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내달리던 토론토는 고비를 맞고 있다.

복귀를 앞둔 류현진으로선 답답한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은 오는 15일 탬파베이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복귀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슬럼프에 빠진 타선 문제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아직 탬파베이는 해당 경기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