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노동인권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강북구청 앞에서 문화제를 열고 최씨를 추모했다.
이들은 "그 이후로도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며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고용환경에 놓여 있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청소노동자와 시간에 쫓겨 목숨을 건 죽음의 질주를 해야 하는 버스 기사, 배달 노동자들은 강북구 노동자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평등한 노동의 권리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2020년 4월 21일 아파트 입주민 심모 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심씨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고 같은 해 5월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씨는 지난해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