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교육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지원 대상 병원으로 선정됐다.

1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임상교육훈련센터는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50억원(국비 187억5천만원, 자부담 62억5천만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5천400㎡) 규모로 신축된다.

신축 예정 부지는 광주 동구의 협조를 받아 동구 선교지구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 내 의료 교육훈련 수요 충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지역 내 모든 보건의료 인력 및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에게 의료기술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기존의 도제식 교육을 벗어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체험형 교육과 신의료기술 융합의료기기 활용 숙련도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한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지역 내 280여개 의료기관과 5만여 명의 보건의료인은 물론 보건의료계 학생과 소방관서 인력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3만명 이상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은 광주·전남 지역 여건과 도서 지역의 응급환자 대응 필요성을 고려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교육훈련 및 수술·시술 교육을 특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책임교수인 주재균 교육수련실장(외과 교수)은 "센터 부지인 선교지구가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교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들의 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호남 지역 의료 교육훈련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