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카퍼레이드' 뒤 용산 입성…1호 결재로 업무 개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덕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김총리 제청으로 장관 7명 임명도
취임식장 무지개·취임사 소재로 참모들과 환담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 마련된 새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하는 것으로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청사로 첫 출근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우리가 일할 공간을 준비해서 오늘부터 같이 일을 시작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보자"며 "열심히 한번 일해보자. 같이 하실 거죠?"라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의 '입주'를 환영하기 위해 청사 현관까지 마중 나온 대통령실 직원 200여 명은 큰 박수를 보내며 답변을 대신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집무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 상징인 봉황과 무궁화가 양각으로 새겨진 책상에 앉아 '1호 결재'를 했다.
국회로 송부할 한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강인선 대변인이 선 채로 윤 대통령의 결재를 지켜봤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이어 집무실 가운데 놓인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환담했다.
김 비서실장은 먼저 이날 날씨를 소재로 "하늘에 무지개까지 떠서 대한민국이 다 잘 될 거라고(들 했다)"고 전했다.
최 홍보수석도 "행사하시는 동안 무지개가 떠서 시민들이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적이 없었다"고 거들었다.
취임사 내용을 놓고도 덕담이 오갔다.
김 비서실장은 "자유를 소재로 한 취임사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며 "아마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박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취임 연설을 너무 힘 있게 하시더라"라며 "코치를 받으신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늘 햇볕이 직사광선으로 오니까 앞을 보기가 (어려웠다)"며 "(코치는) 안 받았지. 유세를 몇 번을 했는데"라고 웃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정각 취임식을 마치고 국회를 떠나 용산 집무실로 향했다.
장내에서는 "권위적인 청와대를 벗어난 첫 대통령"이라며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사회자 설명이 흘러나왔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에쿠스 리무진 차량에 탑승한 윤 대통령은 국회 앞 대로에 접어들어 창문을 내리고 연도에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취임식에 참석했던 지지자들이 따라 뛰며 환호성을 치자 윤 대통령은 선루프를 열고 차량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고 두 팔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카퍼레이드는 차량이 서강대교 남단에 이르기까지 5분가량 이어졌다.
/연합뉴스
취임식장 무지개·취임사 소재로 참모들과 환담
![[尹정부 출범] '카퍼레이드' 뒤 용산 입성…1호 결재로 업무 개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PYH2022051017940001300_P4.jpg)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청사로 첫 출근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우리가 일할 공간을 준비해서 오늘부터 같이 일을 시작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보자"며 "열심히 한번 일해보자. 같이 하실 거죠?"라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의 '입주'를 환영하기 위해 청사 현관까지 마중 나온 대통령실 직원 200여 명은 큰 박수를 보내며 답변을 대신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집무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 상징인 봉황과 무궁화가 양각으로 새겨진 책상에 앉아 '1호 결재'를 했다.
국회로 송부할 한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尹정부 출범] '카퍼레이드' 뒤 용산 입성…1호 결재로 업무 개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PYH2022051015030001300_P4.jpg)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이어 집무실 가운데 놓인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환담했다.
김 비서실장은 먼저 이날 날씨를 소재로 "하늘에 무지개까지 떠서 대한민국이 다 잘 될 거라고(들 했다)"고 전했다.
최 홍보수석도 "행사하시는 동안 무지개가 떠서 시민들이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적이 없었다"고 거들었다.
취임사 내용을 놓고도 덕담이 오갔다.
김 비서실장은 "자유를 소재로 한 취임사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며 "아마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박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취임 연설을 너무 힘 있게 하시더라"라며 "코치를 받으신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늘 햇볕이 직사광선으로 오니까 앞을 보기가 (어려웠다)"며 "(코치는) 안 받았지. 유세를 몇 번을 했는데"라고 웃었다.
![[尹정부 출범] '카퍼레이드' 뒤 용산 입성…1호 결재로 업무 개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PYH2022051015100001300_P4.jpg)
장내에서는 "권위적인 청와대를 벗어난 첫 대통령"이라며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사회자 설명이 흘러나왔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에쿠스 리무진 차량에 탑승한 윤 대통령은 국회 앞 대로에 접어들어 창문을 내리고 연도에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취임식에 참석했던 지지자들이 따라 뛰며 환호성을 치자 윤 대통령은 선루프를 열고 차량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고 두 팔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카퍼레이드는 차량이 서강대교 남단에 이르기까지 5분가량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