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데다 대다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하게 되면서 한때 8곳이던 부산지역 생활치료센터가 1곳으로 줄었다.

부산시는 9일 라마다앙코르 부산역 호텔에 설치한 제8생활치료센터(584개 병상)의 운영을 중단하면서 당분간 부산인재개발원에 있는 제1생활치료센터 130개 병상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2∼7생활치료센터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단계적으로 문을 닫았다.

시는 또 27개 병원에서 가동하는 548개 중등증 환자 병상을 이달 말까지 모두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168개인 중증·준중증 환자 전담병상도 오는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해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거점전담병원 병상 등 34개로 줄일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15일 부산역, 송상현 광장, 동래역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다.

한때 11곳이던 임시선별검사소는 부산시청과 서부, 해운대 등 3곳으로 줄어든다.

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재택치료 확진자에게 무료로 전달했던 의료용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회수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