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하고 큰불 잡아…인명피해 없어
경기 김포 공장 2곳에서 10여분 간격으로 잇따라 불이 나 공장 2개 동이 전소하고 인근 업체 3곳 건물 일부가 탔다.

6일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김포시 대곶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10여분만인 오후 2시 52분께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공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연면적 548㎡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1개동과 인근 3개업체 건물 일부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내부 집진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통진읍 가현리 한 금속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나 5시간 40여분만인 오후 4시 32분께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연면적 823㎡ 규모의 공장 1개동이 모두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들 공장 2곳에서 10여분 간격으로 잇따라 불이 나자 오전 11시 2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펌프 차량 등 장비와 소방대원들을 총동원해 대곶면에 장비 28대와 인원 65명을, 가현리에 장비 31대와 인원 84명을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이들 공장 2곳에서 화재 발생 1∼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이후 2∼3시간여 동안 잔불 정리 작업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해당 공장 2곳 내부에서 불씨가 잘 꺼지지 않아 잔불 정리 작업이 오래 걸렸다"며 "불에 탄 면적 등은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