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가 한창이던 이날 오후 2시 1분께 행사 현장 근처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실제 행사가 열린 부스에서 수십m 떨어진 노상에는 A(42·남) 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유사시를 대비해 인근에 배치돼있던 김선영 소방교, 주영진 소방교와 기간제 근로자 김진주 씨 등 구급대원들이 이를 듣고 쓰러진 A씨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해보니 그는 심정지 상태에 빠져있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그의 기도를 확보하고, 제세동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3분간 이어진 응급처치 끝에 A씨의 호흡과 맥박이 서서히 돌아왔고, 그는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모든 게 A씨가 쓰러진 지 불과 8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전용호 군포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 요령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