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정호영·김현숙 후보자도 부적격 판정에 이어
정의당은 앞서 지명 철회를 요청한 한동훈(법무부)·정호영(보건복지부)·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더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역시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이로써 정의당이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린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국무위원 후보자는 총 5명이 됐다.

정의당 데스노트란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고위공직 후보자들이 낙마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나온 말이다.

정의당 류호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후보자와 원희룡 후보자는 직책 수행에 부적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원내대변인은 "한 후보자는 김앤장과 최고위 공직의 '회전문 인사'라며 이해충돌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며 "국무총리가 초대형 로펌에서 파견 근무하는 자리가 되는 선례가 남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집값 하향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실행계획이나 의지를 찾을 수 없고 서민 주거 안정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며 "원 후보자는 부적격 의견으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다시 한번 한동훈, 정호영, 김현숙 후보자의 지명철회 혹은 사퇴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