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아키바 회동…정상회담 의제·우크라 공조 조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설리번 보좌관이 아키바 국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수출 통제를 비롯해 금융 제재, 방위 지원 등 일본의 강력한 대응에 경의를 표했다고 NSC는 전했다.

양측은 또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긴밀한 국제 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아키바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서약에 대한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기간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이 양국 동맹의 힘을 확인하고 역내 억지력을 강화하며 자유럽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유된 이념을 진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Quad)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언급, 이번 행사를 통해 쿼드가 역내에서 실질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리는 핵심적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