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지만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26%) 내린 2,680.46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2.71포인트(0.10%) 오른 2,690.16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2억 원, 1,188억 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홀로 2,151억 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0%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우(+0.67%), NAVER(+0.36%), 삼성SDI(+2.13%), 카카오(+1.37%)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24%),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1.87%), LG화학(-1.7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간밤 나스닥 지수 1%대 상승에 힘입어 90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64%) 오른 907.5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반대로 움직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0억 원, 38억 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홀로 1,290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 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29%), 엘앤에프(+3.35%)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0.17%), 천보(+1.28%), 리노공업(+2.52%) 등이 함께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64%), 펄어비스(-3.10%), 셀트리온제약(-0.66%), HLB(-1.15%), CJ ENM(-0.7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0원 오른 1267.80원에 마감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