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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이 쏟아지자 지난달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인 이날 오전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해 '아빠 찬스', '남편 찬스' 의혹이 일었다.
과거에도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논문 표절이나 도덕성 등 비슷한 의혹으로 낙마한 사례가 적지 않다.
2014년 6월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낙마했다.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당시 논문 표절과 이중 게재, 연구비 부당수령 등 여러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같은 해 7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역시 논문 표절 등의 의혹으로 취임한 지 불과 13일 만에 사퇴한 바 있다.
그는 2006년 7월 21일 취임했으나 곧바로 국민대 교수 시절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같은 해 8월 2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병준 전 장관의 이 같은 의혹은 2016년 그가 국무총리로 지명됐을 때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바 있다.
마찬가지로 노무현 정부였던 2005년 1월에는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임명되자마자 도덕성 시비 등에 휘말려 사퇴했다.
그는 2005년 1월 5일 임명장을 받았고, 1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장을 받은 지 사흘, 정확히 57시간 30분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혀 역대 '최단명 교육장관' 기록을 남겼다.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송자 전 교육부 장관이 가족의 이중국적 문제와 참여연대의 삼성전자 실권주 인수 폭로, 한일은행 사외이사 자격 논란 등으로 25일 만에 사퇴했다.
그는 2000년 8월 7일 취임했다가 같은 달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제2공화국 당시 윤택중 교육부(당시 문교부)장관은 1961년 5월 취임했으나 5·16 군사 정변으로 인해 17일 만에 물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