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를 내세워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693대의 전기차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IIMS 모터쇼는 'GIIAS 모터쇼'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양대 모터쇼다.
현대차는 이번 모토쇼에서 아이오닉5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전기를 차량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체험하는 행사도 열었다.
아이오닉5는 아세안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로, 지난 3월 준공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아이오닉5의 가격을 공개하고, 정식계약에도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95%에 이르지만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693대 중 87%가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일 정도로 전기차 점유율은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또 올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발리 정상회의에서도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VIP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는 LG 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착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