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기능화학차는 기존 물탱크차, 화학차, 배연차 3대를 1대로 융합함으로써 통합임무 수행이 가능해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물탱크 1만L와 폼 소화약제 1천L, 이산화탄소(CO₂) 소화약제 180㎏, 송풍기, 조명탑을 장착해 다양한 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기능화학차 1호차는 오는 12월 인제소방서에 배치한다.
춘천과 화천에 추가 배치를 위해 구매계약을 추진하는 등 18개 시군에 차례로 도입한다.
제작비는 8억3천만원으로 물탱크차, 화학차, 배연차를 따로 도입할 때보다 2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유지보수비와 차량 배치 공간 마련에 드는 건축비 등 다양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소방본부 시설장비팀에서 직접 개발한 덕에 별도의 개발비용도 전혀 들이지 않았다.
강원소방은 다기능화학차가 도내 모든 시군에 도입하면, 차량 보강 사업비와 건축비 등 총 83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기능화학차 도입 사업은 올해 강원도 예산성과금 우수사례로도 뽑혔다.
예산성과금 제도는 재정집행 효율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제도개선 등을 통해 예산 절감 또는 수입 증대에 이바지한 성과를 포상하는 제도다.
윤상기 도소방본부장은 "다기능화학차 도입으로 탄력적인 인력 운용은 물론 신속하고 효과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해 도민 생명·재산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