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미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자)아이들 미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봄바람과 함께 신보를 들고 돌아온다.

미연은 27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 앨범 '마이(MY)'를 발매한다.

앨범명은 미연의 약자 MY와 '나'라는 의미를 포괄한 중의적 표현이다.

솔로로 첫발을 내딛는 미연은 지난 3월 (여자)아이들의 첫 정규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로 K팝 톱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솔로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리며 그룹 활동과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음악으로 미연만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드라이브(Drive)'는 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나아가려는 마음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봄바람처럼 따뜻한 멜로디에 미연의 청량한 보이스가 만나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낭만을 자극한다. 올봄 새 시즌송을 겨냥한다.

그동안 (여자)아이들을 통해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선보여왔던 미연은 이번 신보를 통해 자신만의 보컬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드라이브'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을 통해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미연의 시원하고 청량한 음색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봄 내음 물씬 나는 리드미컬한 곡 '로즈(Rose)'부터 알앤비&펑크 장르의 알콩달콩하고 귀여운 감정을 담은 '소프트리(Softly)',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곡 '떼아모(TE AMO)', 평범한 발라드곡 같지만, 실험적인 리듬 사운드가 인상적인 '차징(Charging)',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소나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사운드를 담아내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 '소나기'는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가 작곡에 참여하고, 미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직접 작사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이 높다. 사랑이 차게 식어가는 과정을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