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건립된 청주 대현지하상가는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가들이 밀집해 한동안 이 지역의 대표 상권 역할을 했다.

한때 120여곳에 이르던 영업 점포는 20개만 남아있다.
그마저 폐업의 위기에 처한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가의 침체가 더 길어지면 인접한 상안길 상권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청주시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현지하상가 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청소년 관련 시설이나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공공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젊은층을 유인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민 의견 청취와 전문가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시는 지하도 구조안정성 검사와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방안을 찾고 있다.
시의원들도 임시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대현지하상가 살리기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26일 "청년 복합문화 공간, 아트테인먼트 공간 등 아이디어 차원의 활용방안에 시민의 의견·공감이 더해지면 대현지하상가가 예전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현실업이 1986년 청주시의 협약에 따라 조성한 대현지하상가는 2028년까지 41년간 무상사용 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