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구봉산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 5명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진안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산악회 총무로부터 "함께 등산왔던 남자 1명과 여자 4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들은 서울산악회 회원들로 이날 21명이 함께 산을 올랐다가 하산 지점에서 A씨(55) 등 5명이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를 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11명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서 2시간 40여 분만인 오후 8시 56분께 산 중턱에서 A씨 등을 모두 발견했다.

이들은 산행 중 길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탈수 증상이 있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이 없어 전원 귀가했다.

오정철 진안소방서장은 "날이 풀리는 4월부터 산행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도 증가한다"며 "길을 잃지 않도록 산에 오르기 전 등산로를 확인하고, 수분이나 열량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챙기는 등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