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지·친러세력 거점 잇는 남동부 장악 목표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마리우폴을 떠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가 전날 마리우폴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언한 뒤 공세 수위를 높이려는 판단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를 이날 제시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러시아는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할 수 있다.
남부 지역을 장악하면 몰도바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추가 통로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다닐로우 서기는 러시아가 자국 병력과 시리아나 리비아에서 온 용병 10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병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