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는 봄, 오토바이 교통사고·사망자 겨울의 2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3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이륜차 월별 교통사고 건수가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3월에서 5월 사이 봄철에 급격히 상승했다.
1월 1천191건, 2월 1천174건으로 1천100건 대 수준이었던 이륜차 월별 평균 교통사고는 3월 1천452건, 4월 1천169건, 5월 1천795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월과 5월을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고 건수 증가에 따라 월별 평균 사망자 수 역시 2월 25명에서 3월 41명, 4월 52명, 5월 5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도 2월보다 5월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최근 5년간 요일별 평균 교통사고 건수를 보면 금요일에 3천21건으로 1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토요일이 2천996건(15.5%)으로 뒤를 이었다.
공단은 봄철 이륜차 교통사고 증가에 외부 활동의 증가와 농번기 등 복합적인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봄철이 되면 농촌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이용이 증가하고, 이륜차 애호가 및 동호회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이륜차 교통사고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가 고정되지 않는 이륜차는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