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과학창의재단 재직 자녀 의혹 제기…추경호측 "관여한 바 없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공공기관 파견직으로 채용되고 나서 1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을 두고 '아빠찬스'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22일 "추 후보자 자녀는 2017년 한국과학창의재단에 파견직으로 채용되고 2018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2018년 과학창의재단에서는 이례적으로 정규직 전환자가 30명 이상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시 박태현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이며 당시 비상임이사 중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후보자도 있었다"며 "이영 후보자는 2018년 이사회에서 정규직 전환 의결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추 후보자 측은 "채용과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후보자가 전혀 관여한 바 없고, 채용 전환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괄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 후보자 측은 "후보자는 이영 후보자가 2020년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