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그간 많은 어려움 있었지만 국가 전체 보고 유치 도와달라"
최태원 "대한상의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 유치 당위성 알리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새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국격을 높이고 우리 기업이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부의 외교적 역량도 총집결하겠지만 기업인들의 경제외교활동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재계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 전체를 보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잡고 멋진 결과를 한번 도출해보기를 기대하고 저 역시 최선봉에 서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앞날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당선인과 새 정부가 방향과 해법을 잘 제시하리라 기대하며 재계도 주어진 소임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우리 경제가 또한번 도약하는 계기이고 국민통합의 길"이라며 "경제계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민관협력 파트너로 정부와 협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전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얼마나 적극적인지, 국민 열망이 얼마나 큰지에 유치의 성패가 달렸다"며 "대한상의는 전세계 160개국 상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은 "(한국이) 경쟁국가와 차별화된 강점은 경제계가 가진 힘으로,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면 재계가 크고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박람회 유치를 대통령 프로젝트로 삼아 국가 과제를 선정하고 온 국가 외교역량과 기업 통상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부산은 이미 준비됐다.

새 정부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