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기준치 초과 식품 즉시 판매 중단·회수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날씨가 더워지면 식품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독소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중에 유통 중인 백미, 귀리 등 곡류와 견과류, 생식제품 등 54개 품목 135건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 3종(아플라톡신M1, 파튤린, 데옥시니발레놀)에 오염됐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 다습한 환경에 보관할 때 곰팡이가 생산하는 유해 물질인 곰팡이독소는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아플라톡신 등 일부 곰팡이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인체에 유해하다.

남숭우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허용기준을 초과한 식품은 즉시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판매 중단·회수 등 행정 조치하겠다"며 "곰팡이독소는 물에 씻어도 제거되지 않고 일반 요리온도에서도 분해되지 않으며, 곰팡이가 핀 부분을 잘라내도 독소가 식품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식품을 통째로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