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

익산시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어르신 가정에 AI 로봇을 보급해 취약계층 상시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사전 전수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70가구를 선정, 지난 13일부터 AI 로봇 보급을 시작했다.

AI 로봇은 위험 상태 정보 알림, 복약 관리, 감염병 예방 정보, 재난 문자 등을 영상으로 송출해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말벗 기능을 통해 우울감과 고독감을 낮출 뿐만 아니라 동작 감지 기능으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익산시는 전했다.

이 밖에도 일정 관리, 음악 감상, 치매 예방 퀴즈, 실시간 뉴스 재생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보호자, 관리자와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익산시는 연말까지 읍면동의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을 100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사용자 만족도 조사, 우울증 척도 검사, 돌봄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보완점을 찾아낼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 촘촘한 위기관리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