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빵 가격이 오르면서 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1∼3월) 자사의 가정용 냉동 생지 판매량이 작년 4분기(10∼12월)보다 51% 증가한 200만개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냉동 생지는 성형을 마친 빵 반죽을 급속 동결시킨 원료로, 그대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구우면 빵이 완성된다.

크루아상 냉동 생지 기준으로 1개 가격은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완제품의 6분의 1 수준이라고 신세계푸드는 설명했다.

냉동 생지의 판매량 증가는 최근 밀가루, 우유, 달걀 등 빵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빵값이 오르면서 더 저렴하게 빵을 즐기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등 조리 가전 보급률이 높아진 점도 홈베이킹 트렌드 확산의 한 요인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드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홈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