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등 일부 후보 단일화 변수 여전
박혜자 '민주교육후보' 자임·이정선 '줄곧 1위' 자신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주 1회 정책 기자회견을 정례화하는 등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내실 있는 정책과 비전을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이정선 후보는 약 두 달 전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이어오고 있다.

박혜자 후보도 매주 화요일 오전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강동완 후보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이정재 후보도 매주 목요일 오전에 각각 정책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전교조 출신인 정성홍 후보는 부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메일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이정선 후보와 박혜자 후보는 그간 회견에서 '실력광주' 현주소와 대책, 돌봄교실 운영실태와 대책 등 굵직한 교육 현안을 다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알찬 정책 제시보다는 유튜브 라이브 중계 등 본인의 홍보 수단으로 기자회견을 활용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시 교육감 선거는 3선인 장휘국 교육감이 출마할 수 없어 무주공산이 된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6명 후보 중 이정선, 박혜자 후보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큰 변수는 후보 간 단일화 여부다.

전교조 출신인 정성홍 후보, 일부 후보 간 단일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박혜자 후보도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다면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박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완전히 닫지 않으면서 최근 들어 자신을 수구 보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민주교육후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정선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11차례 실시된 교육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