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먼바다 해양경찰 헬기(S-92) 추락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이 사고 이틀째인 9일 진행된다.

표면공급잠수 기법은 물 밖에서 공기를 공급받으면서 수중 활동을 벌이는 작업이다.
심해에서의 인명 구조 등에 이용된다.
해경은 이날 오전 4시께 해군 함정 수중탐색장비(ROV)로 오전 5시 15분께 해저 약 58m에 있는 사고 헬기 동체를 확인했다.
해경은 해군 심해잠수사가 해저에 투입돼 사고 헬기 동체에 실종자가 있는지를 확인 후 동체 인양도 시도할 예정이다.

해경은 해상 수색에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수색 구역을 확대한다.
해경은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밤사이에도 조명탄 41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차 경장을 찾지 못했다.
야간 수색에는 선박 12척과 항공기 3대가 동원됐다.

이로 인해 헬기에 탑승한 헬기 운영요원 4명(기장·부기장·전탐사·정비사) 중 부기장과 전탐사 등 2명이 순직하고 정비사 차 경장이 실종됐다.
기장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될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해상에 떠 있는 경비함정 3012함에 내려 주고 항공유를 보충한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했지만, 이륙 후 30∼40초 만에 활주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