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DNA?…200만원대 '갤럭시북2 프로 360' 써보니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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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연동성을 강화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최근 국내 시장에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 북2 프로 360' 15.6인치 제품을 대여해 사용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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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경우 우측 상단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가 돼 있고, 전작 대비 타건감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우스 역할을 하는 터치패드는 가로 13cm, 세로 9cm 수준으로, 크기가 커 사용이 용이했습니다. 인터넷 연결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인 와이파이 6E를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신제품은 16:9의 화면 비율에 풀HD AMOLED 패널을 장착했는데요, 프리미엄 노트북 스펙이라고 치기엔 해상도가 낮아 가독성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입니다. 동일한 패널이 탑재된 전작에서도 소비자 반응이 다소 좋지 않았었는데,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6:9 비율은 호불호가 갈리는 비율인데요, 면적이 큰 16:10은 인터넷 서핑, 문서 작업, 그래픽 작업 등에 용이하고, 16:9는 동영상, TV 등 멀티미디어 시청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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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스를 탑재했습니다. 이로써 영상 편집, 멀티미디어 등을 수월하게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용으로는 그다지 적합하진 않았습니다. 피파온라인4,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높은 그래픽카드를 요구하지 않는 게임은 무리 없이 게임을 할 수 있었지만, 고사양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돌려보니 프레임 드랍 현상(30~40 프레임 수준)이 나타났습니다.


갤럭시 탭과의 호환성도 높아져 태블릿을 '세컨드 스크린'으로 쓸 수 있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런 여러 연동 기능들이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 북 익스퍼리언스' 앱을 통해 누구든 손쉽게 이런 기능을 활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두고 "갤럭시 DNA를 PC에 심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갤럭시 북2 프로 360의 경우 가격은 사양별로 198만원~284만원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고 장단점도 보이는 제품이지만, 갤럭시의 여러 기능을 활용해보고 싶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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