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전과 비교해 상황은 나아졌으나, 장애인 차별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인천지역 197개 버스노선 중 저상버스 도입으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20%(40개)에 불과하다"며 "이 중 저상버스 운행 비율이 50%가 넘는 노선은 단 26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지난해 시내 저상버스 보급률을 45%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4.1%에 그쳐 목표 대비 저조한 달성률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장애인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오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출범식을 열어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단체는 ▲ 탈시설-자립 지원 체계 강화 ▲ 장애 노동권 보장 ▲ 장애 친화적 지역사회 구축 ▲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통합환경 구축 등 4가지 주제의 24개 요구안을 인천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