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연안 생물자원 연구기관으로의 국제적 첫걸음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중국의 식물화학핵심연구소인 쿤밍 식물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 및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쿤밍 식물연구소는 중국과학원(CAS) 산하 식물학 및 식물화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이다.

식물 화학 핵심 연구소와 중국 남서부 식물자원 종자 은행(1만여 종 식물 종자)을 비롯해 중국 두 번째 규모의 식물표본관(표본 150만 점)과 식물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 연구자 상호 교류 ▲ 기술연수를 위한 단기 과제 추진 ▲ 공동 연구 활동 ▲ 과학적 정보 교환 등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제 연구 네트워크 및 생물자원 연구 기반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섬·연안 생물자원의 다양성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자원관은 우리나라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발굴·연구·개발·보전을 비롯한 전시·교육 사업을 주관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2020년 8월 설립됐다.

현재까지 식물 분야에서 5종의 신종 미기록 후보종 발굴 및 식물표본 2만8천여점과 천연물 300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호남권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생물자원관이 처음으로 해외기관과 맺은 협약으로 국제적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기관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