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안전 시설물 점검·설악산에 전문구조팀 배치
강원도소방본부는 도내 주요 등산로 30곳과 산악사고가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등산로 주변 간이 구급함 등 안전 시설물 1천800여 개를 점검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구조 능력을 강화하고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 기관과 공조 체계도 다진다.

특히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 주변에 전문구조팀 16명을 3개 조로 나누어 배치한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악사고는 4천475건이 발생해 61명이 숨지고 2천27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사고 원인은 낙상·추락이 1천1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518건, 무리한 산행 514건, 발목 접질림 410건, 질병 23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으로 보면 인제 858건, 춘천 416건, 원주 334건, 속초 321건, 정선 298건 등이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체력에 맞는 등산을 하거나 음주 산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비상식량과 여별의 옷과 같은 기본 등산 장비를 갖춰야 한다.

박순걸 방호구조과장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