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5개로 흩어져 있던 농축수산물 브랜드를 2개로 통합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그간 경주지역 브랜드는 천년한우, 이사금, 청품, 해파랑, 경주 등 5개가 통용됐다.

이렇게 여러 개 브랜드가 사용되다보니 인지도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9년 개발된 농산물 브랜드 청품, 2013년 개발된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은 생소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2003년 개발된 공동브랜드 경주의 경우 지명에서 따온 브랜드여서 정확히 어떤 상품인지 알기 어려웠다.

반면 2006년 개발된 농산물 브랜드 이사금은 '이사금 쌀'이란 최고급 쌀로 인지도를 높였고 2008년 개발된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도 고급 한우란 이미지를 높였다.

시가 지난해 도시 마케팅 전략 수립계획 연구용역을 한 결과 5개 브랜드 가운데 천년한우와 이사금이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2개 브랜드를 농축수산 대표 브랜드로 삼기로 했다.

시는 또 천년한우 육포, 천년한우 사골곰탕, 이사금 참가자미, 이사금 미역, 이사금 신선란 등 파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지역 브랜드 통합은 선택과 집중을 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간 산발적으로 흩어진 지역 브랜드를 '천년한우'와 '이사금'으로 통합한 만큼 이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