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 열 명 중 여덟 명 이상은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 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울경 메가시티 합동추진단이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부울경 주민 2천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4%는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한 주민도 응답자의 88%를 차지했다.

'메가시티 출범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90.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이 4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28.9%, 미래 전략산업 10.5% 순이었다.

메가시티 출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지역·지자체 간 갈등(37.4%), 중앙정부 지원 부족(22.6%), 지역발전 불균형(19%)을 꼽았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주민은 응답자의 60.9%에 그쳐 홍보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및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