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이 부모의 지갑에 손을 댄 아들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딩크족이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2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요즘 들어 딩크족으로 살 걸 하고 굉장히 후회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저는 42세, 아내는 39세 부부고 15세 아들이 하나 있다"며 "어렸을 땐 예쁘고 귀여웠다. 말도 잘 듣고 착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갈 때쯤부터 아이가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살가웠던 아들은 현재 부모와 말도 섞지 않으려 하고, 하교 후에는 방에서 게임만 한다.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대화는커녕 휴대전화만 붙들고 있다. 이에 A씨는 "말이라도 걸어보려고 하면 듣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짜증 나!'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는 게 일상"이라고 토로했다.또 용돈을 매주 10만 원씩 받는 아들이 어느 날 아내의 지갑에서 30만 원을 훔치기도 했다. 이유를 묻자 아들은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었고, 참다못한 A씨는 아들의 뺨을 때렸다. 이후 아들은 집을 나가 일주일간 돌아오지 않았다.A씨는 "솔직히 요즘 '그냥 아내와 둘이 살 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들이 나이를 먹어도 우리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라"며 "아이 가졌을 때도 남들 다 가지니까 우리도 가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고 고백했다.이어 "혹시나 제가 아내보다 먼저 죽으면 그래도 아내한테 힘이 되어줄 자식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복합적으로 생각하다가 가지게 됐다"면서도 "뭐 제 자식이고, 저는 부양받을 생각도 없지만 저나 아내가 혼자 남는 시점이 올 텐데, 자식한테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고령화하면서 생존자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있다.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의료지원금을 받는 징용 피해자 수는 남성 574명·여성 66명으로 지난달 1일 기준 총 640명으로 집계됐다.행안부는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약칭 강제동원조사법 시행령)에 따라 2008년부터 생존자들에게 80만원의 지원금을 해마다 지급하고 있다.수급자 현황을 토대로 생존한 징용 피해자 수를 추산하고 있다.수급자는 2015년 9938명으로 1만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904명으로 9년 만에 1000명에도 못 미쳤다.연도별로 봐도 2020년 3140명, 2021년 2400명, 2022년 1815명, 2023년 1264명 등으로 급격히 줄었다.올해 수급자 가운데 최연소는 86세, 최고령은 109세이며 100세 이상 초고령 수급자는 17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기 119명, 서울·전북 70명씩, 충남 59명, 경남 56명, 전남 55명, 경북 48명, 부산 30명, 인천 25명, 충북 23명, 광주 22명, 강원 21명, 대구 20명, 대전 14명, 세종·울산 3명씩, 제주 2명 등이다.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매년 80만원의 의료지원금은 과거 피해 정도에 비하면 너무 적다"며 "여전히 사죄하지 않는 일본과 광복 80년에 이르는 올해까지 이를 방치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의 제자가 전한 고인이 생전 강의에서 한 말이 온라인커뮤니티를 타고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27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제자 A씨는 '얼마 전 아내에게 양주병으로 살해당한 교수 뒷이야기'란 제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다.A 씨는 "내가 인강 듣던 교수님이 뉴스에 나왔다. 어제오늘 정말 많이 울었다. 늘 웃으며 강의하시고, 수강생을 위해 정말 바쁘게 사시는 게 보였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해서 나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수강생이 놀랐다"며 글을 시작했다.이어 "근데 오늘 더욱 놀랐다. 누군가가 탄원서를 부탁하는 글이었고, 글의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고인의 강의를 듣던 중 들었던 말을 전했다.A 씨는 "집에서는 키우던 애견보다 서열이 낮다고 하셨을 때 정말 농담처럼 듣고 넘겼는데 그때 강아지 이름이 예전에 키우던 내 애견과 이름이 같아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집이고 건물도 다 아내 명의로 해줬다는데 탄원서 내용을 보니 자식들도 교수님의 친자들이 아니고. 뉴스엔 후두부를 세 차례 가격했다는데 글을 보면 교수님의 형제들이 알아보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교수님의 마지막 길이 얼마나 외롭고 또 외로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해당 탄원서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아내 B씨(50대·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께 평택시 지제동 소재 거주지에서 남편의 머리를 양주병으로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