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사태 있었던 19대 대선보다 투표의향 0.2%p 높아…영향 주목
20대 66.4%로 저조…60대 89.8%·70세 이상 90.7%로 대비

유권자 10명 중 8명은 3월 9일 열리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밝혔다.

이 수치는 선관위가 최근 10년간 공직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투표의향 조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실제 투표율과 그에 따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선관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조사한 결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을 포함해 그 이후에 진행된 투표 의향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대선을 기준으로 보면 18대 때는 78.2%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진 19대 대선 때는 82.8%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18세∼29세 66.4%, 30대 84.1%, 40대 81.7%, 50대 87.2%, 60대 89.8% 70세 이상 90.7%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4%로 19대 대선(17.1%)보다는 10.3%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19대 대선의 실제 사전투표율은 26.1%였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안으로는 '인물·능력·도덕성을 꼽은 비율이 40.5%, '정책·공약'이 35.1%, '소속 정당'은 12.7% 순이었다.

'정치경력' 5.3%, '주위의 평가' 2.9%가 뒤따랐다.

이번 대선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9.9%로 지난 19대 대선 조사 결과 88.1%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