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가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무분별한 행위로 인해 신사 운영에 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23일부터 신도와 경건한 참배객을 제외한 일반 관광객의 경내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특히 와타즈미 신사는 한국인 관광객의 난폭한 언행과 쓰레기 무단 투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와타즈미 신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국내외 버스 투어 등 관광 목적의 모든 입장을 금지한다"며 "신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진정으로 참배하고자 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외심 없이 일본인이 소중히 여겨온 장소와 사물을 파괴하는 모습은 일본 문화의 붕괴에 다름 아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신사 측은 지난 22일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매우 중대하고 용서할 수 없는 불경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사 물건을 파손하고, 사람을 폭행했으며,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심지어 배설 행위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신사 직원이 직접 폭행을 당한 사례도 보고됐다.SNS에는 신사 인근에서 불법 주차를 제지하던 직원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 남성이 "안 가, 안 가, 이 XX야"라며 고성을 지르는 영상도 올라왔다.쓰시마는 부산에서 약 50km 떨어진 지리적 인접성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여행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박을 통한 한국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면서, 와타즈미 신사 측은 반복적인 무질서와 직원 대상 폭언·폭행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신사 측은 "직원 모두가 신성한 공간이 훼손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이 중국에서 개봉한 것에 이어 그룹 트와이스, 아이브 등 K팝 인기 걸그룹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중국 당국이 미국의 압박 속에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움직임을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두 이웃(중국과 한국)이 관계 개선 조처를 하는 가운데 중국이 K팝과 같은 문화 수입과 한국 관광객 수용 등으로 한국 정부를 향해 올리브 가지(화해의 손짓)를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8년간 지속됐고 지난해부터 풀리기 시작한 중국의 비공식적인 한류 유입 제한 조치, 이른바 '한한령' 더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아이브는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사인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팬 200여명이 참석했다. 트와이스 역시 지난달 22일 상하이에서 앨범 홍보를 위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특히 트와이스의 경우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든 장면이 공론화하며 2016년 초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공격당한 사건 이후 9년여만에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께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해왔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런 보복성 조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한한령이 언급된 이후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교류는 맥이 끊겼다는 평가를 받아왔다.SCMP는 아이브, 트와이스의 팬 사인회뿐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이 이달 초 중국 극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