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뒤 곧장 차를 타고 이동, 오후 8시께부터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을 차례로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조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오후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유세차량 기사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밀폐된 버스 안에서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 빈소 2곳을 잇달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고, 이날 현재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사망사고에 따른 부검 절차는 저녁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 후보도 윤 후보와 비슷한 시간대에 다시 빈소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조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이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을 통해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유세 중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등을 일시 중단했다.
선대본부 측은 "당장 단일화 담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와 별개로 후보와 유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오전 통화에서 "(조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윤 후보가 조문을 온다는 것 자체는 당 차원에서는 고마운 일"이라며 안 후보가 빈소를 다시 찾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