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개통을 앞두고 안전 조치를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1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교통위원회 소속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14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보고 회의에서 "올해 두 차례 실시된 시민 현장 모니터링 결과 승강장의 CCTV 사각지대, 객실의자 재질, 급곡선 구간의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서원역에서 서울대벤처타운역 사이 급곡선 구간 운행 시 자칫 승객이 넘어져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림선이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되는 만큼 승객의 안전과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개통 전까지 CCTV 보강과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차량 내 좌석이 천 재질로 된 만큼 위생 등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향후에는 보다 개선된 소재로 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 개통 예정인 신림선은 서울 지역의 두 번째 경전철로,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총 7.8㎞ 구간 11개 역을 연결한다.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16분이 소요되며, 1·2·7·9호선과 환승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차세대 무인운전 시스템(KRTCS)을 도입해 기관사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