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예품 위주였던 기존 전시 콘텐츠를 전통 예술·의례·놀이·무예·지식 등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확충한 점이 특징이라고 무형유산원은 설명했다.
전시 공간은 '음악과 춤, 삶의 여유 그리고 풍류', '일과 놀이, 다져지는 공동체의 힘', '기원과 축제, 내일의 안녕' 등으로 나뉜다.
지방에서 전승된 현악 합주곡 영산회상을 뜻하는 '향제줄풍류'와 판소리 다섯 마당을 감상하고, 처용무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
평택농악, 구례잔수농악,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등 지역별 농악 의상과 소품도 공개됐다.
풍자와 해학의 문화로 꼽히는 탈놀이에 사용된 탈 실물을 관찰하고, 디지털 기기로 탈놀이를 보는 공간도 마련됐다.
강릉단오제 무속제, 위도띠뱃놀이 연행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1이 재개관하면서 무형유산원 상설전시실 개편이 마무리됐다.
전통 공예·기술과 생활 관습에 초점을 맞춘 상설전시실2는 2020년 5월 새롭게 단장됐다.
상설전 관람은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무형유산원은 전북 전주에 있다.
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상설전시실1의 새 전시는 변화가 심한 자연환경과 역경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잃지 않고, 예술을 즐기려 한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