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안치환 '마이클잭슨 닮은 여인' 정치 편향적"

3주 남짓 남은 대선일까지 민주당과 이 후보가 제기하는 각종 공세를 '거짓말' 프레임에 가둬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2차 TV토론에서 많은 국민들은 준비되고 정직한 후보와 준비 없이 거짓말만 늘어놓는 후보의 극명한 차이점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권 본부장은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해서도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명백하게 상황이 드러나 있는데도 이 후보는 억지 궤변으로 허위사실만 유포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가 지난 11일 2차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검찰총장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을 거듭 제기한 데 대한 비판 발언이다.
양금희 의원은 가수 안치환이 최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문제 삼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해당 곡이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양 의원은 "가수 안치환의 신곡은 여성을 주체적이고 인격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다.
단순히 외모를 비하하고 웃음거리로 소비하려는 저급한 인식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대중가수가 신곡을 발표하면서 정치 편향적 시각으로 노래하는 행위는 대중의 문화 향유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인카드 등 공금 유용은 이재명 후보 본인의 리스크"라며 "국민의 해고통지서를 받으라"고 쏘아붙였다.
최 부대변인은 "김혜경 씨의 '집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사적 집안일을 시킨 것은 이 후보 본인"이라며 "김씨의 관용차량 사용도 이 후보가 승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며, 법인카드 유용도 이 후보가 허락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대본부 청년본부 직속 '김혜경 황제갑질 진상규명 센터'는 이날 오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전직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에 대한 조속한 공익신고자 지정과 보호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황규환 대변인은 이 후보가 지난 2014년께 음식점 실내에서 흡연한 사진을 공유하며 "해당 식당의 면적이 100㎡ 이상의 곳이라면 이 후보의 흡연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아무리 전과 4범의 후보라지만 이토록 법을 경시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컨셉을 '국민 통합'으로 잡은 데 대해서도 "윤 후보에게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우고, 자신은 통합 대통령의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국민통합을 지향했다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줬어야 했다"며 "지금은 국민통합을 외쳐봤자 역대 최악의 혼탁한 선거를 만든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위선만이 더욱 두드러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