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안치환 '마이클잭슨 닮은 여인' 정치 편향적"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준비 없이 거짓말만 늘어놓는 후보"로 규정하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3주 남짓 남은 대선일까지 민주당과 이 후보가 제기하는 각종 공세를 '거짓말' 프레임에 가둬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2차 TV토론에서 많은 국민들은 준비되고 정직한 후보와 준비 없이 거짓말만 늘어놓는 후보의 극명한 차이점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권 본부장은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해서도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명백하게 상황이 드러나 있는데도 이 후보는 억지 궤변으로 허위사실만 유포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가 지난 11일 2차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검찰총장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을 거듭 제기한 데 대한 비판 발언이다.
문종형 청년보좌역도 이 후보를 겨냥해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지 채 2주도 되지 않아 TV토론에서 '주술' 운운하며 윤 후보에 대한 허위 네거티브를 또 자행했다"며 "평균 열흘 주기로 본인의 공식 발언과 정책을 수도 없이 뒤집어버린다"고 지적했다.
문 보좌역은 "청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의 '갑질 공화국'으로, '기본 횡령'과 '무상 초밥'이 판을 치는 파렴치한 대한민국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비꼬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해당 곡이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양 의원은 "가수 안치환의 신곡은 여성을 주체적이고 인격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다.
단순히 외모를 비하하고 웃음거리로 소비하려는 저급한 인식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대중가수가 신곡을 발표하면서 정치 편향적 시각으로 노래하는 행위는 대중의 문화 향유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인카드 등 공금 유용은 이재명 후보 본인의 리스크"라며 "국민의 해고통지서를 받으라"고 쏘아붙였다.
최 부대변인은 "김혜경 씨의 '집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사적 집안일을 시킨 것은 이 후보 본인"이라며 "김씨의 관용차량 사용도 이 후보가 승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며, 법인카드 유용도 이 후보가 허락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