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철새도래지의 야생 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도는 예찰 지역 내 30개 농가의 닭 40만7천 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일제 예찰 및 검사강화 등의 조처를 했다.
도는 또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진입과 올레꾼 및 낚시꾼 등 민간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와 함께 도는 가금류 사육 농가에 축사 내외부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 및 외부 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도는 지난 13일간 방역대 내 가금 농가 긴급 예찰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국적으로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다"며 "농장으로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농가 및 생산자단체 등에서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