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을 방문 중인 에사 카이드 소말릴란드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말릴란드는 주권 국가"라면서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일한다.
중국은 (우리에게) 지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이드 외교장관은 소말릴란드는 '소말릴란드를 주권국으로서 존중하는' 모든 나라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소말릴란드는 지난 1991년 소말리아에서 분리 독립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한 미승인 국가다.
대만도 중국의 압박과 방해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다.
이처럼 국제적 소외를 겪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소말릴란드와 대만은 2020년 양국 수도에 상호 대표부를 개설하고 관계를 강화해왔다.
이밖에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대만과 공식 수교한 나라는 에스와티니 왕국 하나뿐이다.
앞서 중국은 이번 주 소말릴란드 사절단의 대만 수도 타이베이 방문과 관련, 대만이 아무 이득도 없이 분리 독립을 획책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