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 바닥에 매설된 관로 파열이 단수 사고 원인

경기 파주시는 9일 밤부터 발생한 금촌동, 금릉동, 조리읍 등 지역의 단수 사고에 대응해 비상 관로를 연결, 일부 상수도 공급이 재개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번 단수가 2만4천여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공릉천 바닥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 파열을 확인했다면서 비상 관로 연결 공사로 현재는 상수도 공급이 일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7천여 가구는 비상 관로에 의한 수돗물 도달 시간 차이에 따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여서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비상 관로를 통한 공급 과정에서 일부 탁수가 발생할 경우 수돗물의 정상 공급 때까지 상수도 요금을 면제할 예정"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급수 차량을 동원하고 생수 11만 병을 나눠주는 등 비상 급수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누수 지점으로 확인된 공릉천 바닥 배수관로는 공사가 어려운 구간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전 시설물 설치 등 복구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