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증거 수집하기 위해 일 다닌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과 관련, 당초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A씨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A씨는 경기도 비서 시절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의 사적 심부름 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연쇄적으로 제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A씨가 배 씨와의 녹음파일을 일일이 저장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야권과의 연관설을 꺼내 들기도 했다.

송 대표는 A씨가 김 씨의 찬거리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다.
이미 후보께서 사과하고 김혜경 여사도 얘기했다"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이미 사과했는데 가짜뉴스를 계속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는 "저도 아플 때 제 약을 저희 비서가 사다 줄 때가 있다"며 김 씨의 대리처방 의혹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기도 했다.

그는 또 A씨를 향해 "9개월 동안 일을 하기 위해서 다닌 것인가 아니면 증거 수집을 위해 다닌 것인가"라고 비꼬며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야당 측과 언론에 조금씩 흘리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현 대변인은 지난 5일 A씨를 향해 "당시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다만 현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제가 쓴 글의 요지는 폭로해 문제가 됐을 때 혼자 덮어쓰지 않기 위해 녹음했다는 것이니 처음부터 폭로를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라며 "무엇이 2차 가해라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