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유명 축구선수 등도 애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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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왕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모함메드 6세 국왕이 우물에 빠진 지 나흘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라얀 오람(5세)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라얀이 우물에 빠진 다음 날인 지난 2일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우물 주변을 수직으로 파 내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물 벽 방향으로 수평 방향의 통로를 뚫어 5일 밤 아이를 꺼내는 데 성공했지만 라얀은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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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얀의 생환을 기원했던 사람들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는 라얀의 초상화와 함께 명복을 비는 메시지들이 끊임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라얀의 가족과 모로코 국민에게 우리가 고통을 나누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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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계 미국 소설가 라일라 라라미도 트위터에 "우리는 모두 라얀이 생존할 것이라는 희망을 기대를 버리지 않았었는데 너무 슬프다"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