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27일 경남 김해 일대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끈다.

김해 내외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6일 사투리로 작성된 고향 방문 자제 현수막을 제작해 센터 일대 2곳에 부착했다.

현수막에는 '이번 설은 어디 댕기지(다니지) 말고 보고 싶은 마음 쪼매만(조금만) 더 참아 보입시더∼(봅시다)'라고 작성됐다.

조정현 내외동장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돼 걱정하는 마음이 들어 제작했다"며 "현수막 문구처럼 가족, 친척을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는 게 좋겠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설에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향·친지 방문은 마음으로만 함께 해주이소'라며 사투리로 정겹게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