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시는 20만 원씩 지급 결정
강릉시, 1인당 15만 원씩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강릉과 동해, 삼척 등 강원 동해안 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김한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접 시에서도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강릉시 역시 전 시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2월 7일 시의회와 간담회를 하는 등 협의를 통해 최종 금액과 지급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로 받은 교부금 100억 원 등을 포함해 가용한 재원을 총동원하면 1인당 15만 원씩 정도를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총 3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

시는 지난해 1월에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코로나가 주는 고통의 무게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민들의 생활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침체한 경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1인당 15만 원씩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앞서 동해시는 시민 1인당 20만원씩 일상회복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민 9만여 명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약 1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축제·행사 등 경상경비 절감과 불요불급한 사업비 조정, 순세계잉여금을 통해 소요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난지원금은 지역사랑카드인 '동해페이'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소득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순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시는 2020년에도 전 시민, 법인택시, 다문화가족 등 9만여 명에게 180여억원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강릉시, 1인당 15만 원씩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삼척시도 2월 14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의 시민상생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19일 기준 삼척시민으로 6만3천429명이다.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등으로 마련한 소요 재원은 130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