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낮은 곳에서 정치혁신·민생개혁 매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5일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86 동반 퇴진' 필요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 "저는 지난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간판급 인사인 우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들이 비운 그 자리에 훌륭한 젊은 인재들이 도전하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돕겠다"라면서 이같이 호응했다.

그는 송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자체에 대해서 "1999년 정계에 입문해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으로 활동했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볼 때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고 말한 뒤 "저희는 부족했던 점을 부끄럽게 반성한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낮은 곳에서 정치혁신과 민생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송 대표와 함께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왔다.

송 대표는 이날 정치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86에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면서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