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다음 달 음악·연기 학원 등 방역 점검

겨울 방학 기간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4명으로 직전 주(1월 10∼16일)의 328명보다 34명 줄었다.

서울 대부분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 지난달 27일 이후 서울의 학생 확진자 수는 주별로 1천237명→459명→328명→294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교내 감염으로 확진된 학생 수는 44명으로 직전 주(85명)보다 41명 줄었고 교내감염 비율도 15%로 10.9%포인트 하락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이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초등학교(3.7명), 고등학교 1·2학년(3.0명), 고등학교 3학년(2.5명), 중학생(1.7명)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교직원 확진자는 47명 발생했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1명이 확진된 이후 다른 원생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확진자 대비 교육청 확진자 비율은 직전 주 6.5%에서 2.9%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 중 음악, 영화, 국악, 실용음악, 연기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비말 생성 활동이 많은 과목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법원 결정으로 학원에 대해서는 방역패스(접종 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이 본안 판결 선고일까지 효력 정지된 상태다.

방역 당국은 학원 등 학습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를 해제했으나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교습분야(관악기, 노래, 연기)에 대해서는 방역 패스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3∼5일을 교육회복을 위한 '신학년 집중 준비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서울의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교원이 새 학년 시작 전 연간 교육과정 운영 계획, 교과별 수업·평가 계획, 교과 간 융합 수업 운영 계획, 교육회복 및 학습격차 해소 방안 등을 수립한다.

/연합뉴스